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4일 ‘2013년 우수교양도서’로 <희망이 된 인문학> 김호연/(주)살림출판사,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박경서/북로그컴퍼니 등 420종을 선정했다.
‘우수교양도서 선정·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의 양서 출판 진작을 위해 196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철학, 예술, 문학 등 11개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이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소외지역 초·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함으로써 국내 출판산업의 육성과 국민독서문화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교양도서 중에는 장애인, 미혼모,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차별 극복 이야기와 이들에 대한 인식변화와 포용을 촉구하는 도서, 학문 간의 통섭과 융합에 대한 도서가 다수 선정돼 독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학을 다시 쓴다> 윤구병/보리,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최장집/폴리테이아 등 각 분야 석학들의 저서와 함께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 경복궁> 이향우/인문산책, <한국의 김치 이야기> 이영란 글, 강효숙 그림/(주)풀과바람 등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도서 21종이 최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총 24억 원을 투입해 선정된 도서를 종당 각각 500만 원(최우수도서의 경우 750만 원) 이내, 20만여 권을 구입한 후 연말까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벽지 초·중·고등학교, 병영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 2,500여 곳에 배포한다.
선정된 420종의 우수도서에는 해당 출판사에서 우수도서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우수도서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2013 우수교양도서’ 선정 목록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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