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푸스열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흡혈성절지동물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털진드기 유충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티푸스열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은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25.1%, 50대가 24.6%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78.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고 반상 모양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져나간다. 증상이 심하면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에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1-2일 후에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된다.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으므로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심평원 관계자는 “농산물 수확이나 등산,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감염되기 쉬운 질환으로 외출 후에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 발열증상 등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귀가 후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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