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 관광객이 한국에 관한 첫인상을 갖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 대부분의 관광객이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발을 내딛고, 많은 경우 택시를 이용해서 숙소나 관광지로 이동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외래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관광불편신고센터(1330)를 통해 접수된 택시 관련 불편사항은 2010년에는 58건이었으나 2012년 115건, 올해는 10월 말까지 총 125건이 접수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불법적인 택시영업을 지도·단속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경찰청(관광경찰),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택시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지도 단속한다.
문체부는 이번 지도·단속을 통해 신용 카드 사용 거부, 미터기 미사용, 장기정차 호객행위, 자격증 미게시 등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차량 청결 상태, 휴조차량 운행(부제위반) 등도 점검하게 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시내 주요 지역의 예상 택시요금, 택시 이용 시 유의사항, 불편신고 처리를 위한 유용한 정보(관광불편신고센터 1330, bbb 통역봉사, 관광경찰 등)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시와 관련하여 접수된 불편신고사항 중 약 40% 정도가 택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시 이용 후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되는 택시는 유형에 따라 행정처분, 형사고발 등의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이후에도 택시 관련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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