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고유가 시대와 맞물려 친환경 연료들이 선호되고 있는 가운데 목재를 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주물 벽난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작·생산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벽난로 업체는 약 300여 곳이 있지만 실제 제조업까지 겸하고 있는 곳은 20군데가 채 안 된다.
대부분이 수입제품에 의존해 판매·유통을 하고 있고 그 중 국내 특허 기술로 주물생산 업체는 (주)제이에치파워텍(지호림 대표, 이하 베스타 주물벽난로) 한 곳이다. 대부분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벽난로 가격은 1000~2000 만원의 고가품으로 연료비가 120~150만원까지 나오는 제품도 있다.
이에 베스타 벽난로 지호림 대표는 첫 직장인 귀뛰라미 보일러 본사에 근무하면서 난방 난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 후 퇴사를 하고 전 직종과 관계없는 제조업 회사를 운영하였으나 타 회사의 부도로 인해 어려운 처지에 봉착했다.
그때 무엇이든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고물상을 했으나 적성에 맞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주물 벽난로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직 주물 벽난로의 1인자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현장으로 뛰어 들었다.
우선,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과 국내 기술로 주물 벽난로를 만들어야 했는데 자금은 물론이고 디자인·기술 등을 배울 곳이 없어 스스로 답을 찾고 해결해야했다. 특히 어려운 것은 개발 당시 한·두 개의 소량 제품으로 레이저 절단기 등을 쓸 수 가 없어 숫자를 늘리다보니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포기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보니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고 고생 끝에 국내산 바닥 난방 주물 벽난로의 특허 기술로 유일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지대표는 “바닥 난방 주물 벽난로 나오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우리가 주물이라고 하면 가마솥을 연상하는데 가마솥은 튼튼하고 오래간다. 이처럼 베스타주물벽난로도 반영구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스타 벽난로의 특징 중 하나는 벽난로에 구멍이 나있는데 이것은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처럼 아이템을 연구·개발해 우선 5가지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일반 업체에서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연통까지 만들어 벽난로가 미관상 인테리어 역할도 할 수 있게 추진 중에 있다.
한편 ‘2013환경에너지산업전’전시회에서 국내 주물 벽난로 부문으로 유일 하게 초대받아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또 빠르면 내년 후반기에 새로운 모델을 개발·출시하고 이에 맞춰 수출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이처럼 국내 유일한 바닥 난방 주물 벽난로 특허 기술 보유로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감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바 시사투데이가 주최·주관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여했다.
한편, 지 대표는 “향후 회사를 키워 지역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좋은 일자리를 가지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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