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전자책 콘텐츠 발굴과 디지털 작가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공모전' 시상식이 12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문체부 강당에서 개최된다.
디지털작가상 공모전은 공상과학소설, 추리, 역사, 로맨스 등 전자책 수요가 높은 소설 부문에서 우수 콘텐츠와 작가를 발굴해 전자출판 산업 활성화의 계기로 삼고자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총 245편의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접수됐고 이 중 17편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은 놀라운 스토리 구성력을 보여준 ‘봄 그리고 겨울’의 용현중에게 돌아갔다. 대상작은 조선 숙종 시기의 장희빈 서사와 한국의 고전소설 ‘춘향전’, 그리고 서양의 전래동화 ‘백설공주’를 엮어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가 읽는 이의 예상과는 달리 새롭게 전개된다는 점이 아주 흥미롭고 신선하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재난소설인 고동현의 ‘검은바다’, 우주와 미래를 배경으로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끌어들인 하도아의 ‘나는 아직도 살아있다’, 특유의 문체로 뛰어난 몰입도를 보여준 서동찬의 ‘새장 속의 새들’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정희경의 ‘러브버거’, 장기용의 ‘우리 동네 흉가집’ 등 13편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2천만 원, 우수상 5백만 원 등 총 4천8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모든 작품은 전자책으로 출간돼 예스24 등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상식 후에는 수상자들이 작품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역 작가와 교수들이 직접 멘토링을 하는 디지털 스토리텔링 워크숍(1박 2일, 경기도 파주)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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