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받아왔던 액체류에 대한 추가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초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미국행 2차 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2차 검색을 전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행 승객은 공항 출국장에서 검색대를 통과한 후, 탑승직전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다시 가방을 열고 액체류 폭발물 검색을 받아야 했다. 2차 검색 전면 폐지로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을 탑승구에서 넘겨받는 것도 사라진다. 이에 배달시간을 고려해 항공기 출발 1시간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액체류 면세품 구매에 대한 불편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행 탑승구 2차 검색 현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행 2차 검색 면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 9일부터 운영점검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번 체결은 2006년 8월 미국발 항공기 액체폭발물테러기도를 계기로 시작된 미국행 2차 검색이 세계최초로 면제된다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 2차 검색 전면 폐지로 연 240만 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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