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최근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기조아래 친환경자재생산을 기반으로 한 건설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던 시멘트·콘크리트 등 건축자재업체들 또한 기존의 전통적 사업구조에서 벗어난 친환경녹색건축과 웰빙 이미지를 강조하며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대학교 양근혁 교수(플랜트·건축공학)가 저탄소 無시멘트결합재를 활용한 친환경·친건강·다기능 그린콘크리트 연구와 개발로 국내 건축업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 화제다.
기존의 시멘트는 석회석이라는 천연재료를 반드시 소비해야 할뿐만 아니라 매 생산 시 방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로 인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곤 했다.
이를 보완키위한 양 교수의 꾸준한 연구결과 시멘트와 대체가능한 저탄소결합재에 유효미생물을 이용함으로써 無시멘트 콘크리트기술, 즉 지속가능콘크리트의 실용화를 구축했다.
이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 건설업에 있어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공로로 양 교수는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이어 2011년에는 산학협동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불어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전남과학고등학교에 기탁하는 등 지역인재육성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양 교수는 “당시 연구수행과 뜻 깊은 수상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목포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바이오하우징 연구사업단’이라는 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선뜻 기부를 결심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양 교수는 단열재의 용도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우레탄 등을 대체할 무기재의 초경량 단열재개발에 주력하며 한국콘크리트학회와 한국건설자원순환학회 등 다수의 학회활동을 통해 건축·토목콘크리트 분야발전에 적극 도모하고 있다.
한편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부담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무조건적인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스펙’쌓기에 과열된 양상은 해외연수를 비롯해 각종 자격증취득까지 대학생들의 필수과제가 되어버린 셈이다.
여기에 대해 양 교수는 “대기업도 좋지만 자신만의 특화된 개인기를 파악해 그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의 삶에 있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전략과 비전을 설정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양 교수의 다양한 교육업력을 바탕으로 2013 제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 大賞 - 올해를 빛낸 교육인 부문(시사투데이 주관·주최)에 수상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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