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 융자대상 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관광산업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매우 높은 산업이나 관광사업을 하는 기업 중 중소기업이 약 98.4%를 차지하는 등 산업구조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정부는 호텔업, 여행업 등 ‘관광진흥법’ 상 30개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관광사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관광시설 투자 촉진, 고용창출 등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관광기금을 융자, 지원하고 있다. 올해 관광기금 융자예산액은 총 4,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8%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융자신청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20.6% 늘어난 9,188억 원에 달해 최종 융자선정액은 신청액 대비 58.0% 수준인 5,326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총 395개 업체(시설자금 295개 업체, 운영자금 100개 업체)가 융자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융자선정액을 한도로 관광기금 융자취급 은행(한국산업은행 등 16개 은행)의 대출심사를 거쳐 공사 기성률에 따라 대출을 받게 된다. 상반기에 공급되는 관광기금의 실제 대출자금은 약 2,51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1,746억 원)에 비해 약 43.8%가 늘어난 것으로 전체 융자예산액의 약 52.3% 정도가 상반기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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