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올해 남원이 문화도시로, 공주·부여가 문화마을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된 ‘지역문화진흥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올 7월 ‘지역문화진흥법’ 본격 시행에 앞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문화도시로 선정된 남원시는 광한루원을 중심으로는 남원 예촌, 남원 예가람길 등의 문화관광시설에서, 춘향 테마파크를 중심으로는 소리문화 체험마을, 시립 김병종 미술관, 도예촌 등에서 문화관광시설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마을로 선정된 부여 규암마을은 산신제, 동제 등의 마을 전통행사와 근대문화거리의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공주 상신마을은 웃다리 농악, 먹거리 등의 전통 문화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등을 결합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탐방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특색 있는 지역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시와 지역 자체가 고유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물 건립이 아닌 주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의 경우 연 7억 5천만 원 규모로 5년간, 문화마을 사업은 연 3억 원 규모로 약 3년간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경주, 전주, 공주·부여 등 고도(古都)에서 추진해 온 시설 건립, 경관 조성 등과 같은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둔 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과는 차별화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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