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이젠 해외에서도 우리 전통문화 전승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전통문화의 해외 보급․선양을 장려하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 전승자를 대상으로 ‘해외 명예전승자’를 선정해 위촉한다고 밝혔다.
전통 무형문화 해외 명예전승자는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 중에서 우리 전통의 연극, 음악, 무용, 공예기술, 의식, 놀이, 무예, 음식 제조 등의 분야에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보유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해외 보급·선양에 기여하는 사람에게 명예를 부여하는 제도다.
문체부가 이번에 처음 선정할 해외 명예전승자는 해외 이민, 외국 국적 취득 등에 따라 무형문화재 전승자 인정이 해제된 우리 전통 무형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위촉대상이다. 9명 이내의 선정위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을 통해 문체부 장관이 위촉한다.
특히 올해는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이 되는 해로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자칫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무형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발굴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방침이다.
이번 해외 명예전승자에 신청은 1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주재국 대사관으로 우편접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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