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평주연 기자] 중국의 춘절 연휴인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외국인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한 외국인관광객 환대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및 업계가 팔을 걷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관광객 수용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업계 전반에 친절·환대 의식을 확산하고자 ‘외국인 손님맞이 친절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유관기관, 업계와 공동으로 2월 초순까지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에는 서울경찰청,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방문위원회,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의 광범위한 업계 참여를 유도하고자 29일 오후 5시 서울 명동에서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 등 주요 유관 인사들과 관광경찰, 미소국가대표, 관광특구 명예보안관,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자원봉사자 등 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친절한 대한민국 우리가 먼저’라는 슬로건으로 가두캠페인을 펼친다.
총 150여 명에 달하는 참여자들은 1시간 동안 명동 중심가를 돌며 외국인관광객들에게 기념품과 행운의 과자(포춘 쿠키) 증정, 외국인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가게들을 방문하며 ‘친절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관광객 주요 접점에 대한 친절의식의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벌인다.
이외에도 최대 입국객인 중국관광객에 대한 환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관련 지자체들은 인천·김포·김해·제주 등 4개 국제공항과 인천항·평택항 등 2개 항만에서 장소별로 다양한 환대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입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기념품과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2월 5일까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쿠폰북에 스탬프를 찍어오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31일 방한객들에게 감귤과 삼다수를 제공하며 환영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는 계획이다.
쇼핑업계에서도 분위기를 띄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은 5톤 트럭을 개조한 ‘찾아가는 Tourist Service Center’를 2월 1일부터 9일까지 운영해 통역서비스, 홍보물 제공 등 외국인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김기홍 관광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춘절을 맞아 방한하는 중국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환대를 보여주는 장이다”며 “사람들의 따스한 정감이 물씬 풍기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외국인 손님들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업계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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