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내 몸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진료환자 중 50대 이상이 6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담석증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7년 8만8315명에서 2012년 12만 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7.7%, 여성 연평균 6.9%로 남성이 더 높았다. 2012년 기준 연령별 진료인원을 보면, 70대 이상(3만 1672명, 2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만 8602명, 22.8%), 60대(2만 5904명, 20.7%)로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68.8%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교수는 “담석증의 발생요인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50대 이상 진료환자가 많은 것은 고령층에서 담석증 발생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간내 담석, 담도담석, 담낭담석으로 위치상 구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이고 흔히 오심과 구토, 발열이나 오한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담석증이 생기는 원인은 저단백, 고콜레스테롤, 단순 당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지나친 체중감소 혹은 체중 증가다.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므로 그냥 놔둬도 상관이 없지만 통증이 있는 담석증은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담석의 위치상 간내담석은 수술을 해야 하고, 담도담석은 내시경으로 꺼내보고 안되면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배 교수는 “평소 저콜레스테롤 음식을 섭취하는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양을 줄이려는 식습관이 필요하고, 꾸준한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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