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은 ‘100% 광주’의 4월 공연을 앞두고, 연출가와 관객이 소통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추진한다. ‘100% 도시’ 연작으로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창작 그룹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 독일)의 공동대표 슈테판 카에기가 도시 연작 15번째 작품으로 ‘100% 광주’를 선택하게 된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가와의 대화는 계원예대 이영준 교수의 진행으로 △‘100% 광주’ 제작과정 △100% 베를린, 도쿄 등 역대 공연 영상 소개 △최근 리미니 프로토콜 작업 소개 △리미니 프로토콜과의 대담 등으로 이뤄진다.
오는 24일 오후 7시에는 광주광역시 시청자미디어센터, 25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아르코미술관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 공연은 도시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인구통계학적 자료로부터 시작된다. 연령, 성별, 거주지역 등 다양한 수치를 바탕으로 선별된 100명의 시민들은 광주사회의 축소판을 구현해내는 주인공이 된다. 무대 위 시민들은 가장 아끼는 물건, 광주의 냄새 등, 자신만의 소소하지만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숫자로 이루어진 무미건조한 통계와 대중의 익명성 속에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얼굴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100% 광주’는 아시아예술극장이 개관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연의 세 번째 작품이다. 작년 12월 안나 리스폴리와 전남대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빛의 오케스트라 ‘집에 가고 싶어(I really would like to come back home)’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2개월마다 총 6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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