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독감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20세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독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독감 유행에 따라 연도별로 큰 편차를 보였는데, 2009년 약 18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 약 21만명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독감 진료인원을 월별로 구분해 보면, 신종플루가 가을철에 크게 유행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1, 2월 진료인원이 연중 가장 많았다. 특히 2012년과 2013년 2년간 1월보다 2월~3월의 진료인원이 더 많아 늦겨울과 초봄까지 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월별 진료인원 추이>
독감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6.3%~49.5%, 여성은 50.5%~53.7%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조금 많았다. 독감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에서 3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 14.5%, 3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미만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의 48.6%를 차지해 독감 환자 2명 중 1명은 소아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상기도 염증(기침, 콧물, 객담 등),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돼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매년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 있고 특히 2009년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미열이 서서히 시작되는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갑작스레 고열 증상이 시작되며 전신근육통의 정도 역시 심하다. 노인, 영유아, 임신부와 만성 내과질환 환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하고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보 관계자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손 씻기, 기침 가려하기 등의 예방법도 도움이 된다. 전염성이 강한 만큼 주위 사람들과의 접촉을 금하고 안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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