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등 집단시설의 결핵신고가 지속되고 있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 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해 학교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학부모 설명회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전염성 결핵환자가 신고 된 1,200개 집단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했고,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총 542명(잠정통계)의 전염성 결핵환자가 신고 돼 해당 426개 전체학교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본부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전국 중·고등학생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결핵을 바로 알리고, 기침예절 실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중·고등학교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TV·라디오 등을 통해 결핵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건강지표인 결핵발생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과 함께 사회적 동참이 중요하다”며 “건강한 학업생활을 위해 중·고등학생 스스로가 평소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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