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시행돼 온 고교야구리그가 선수층이 얇고 일부 우수선수만 혹사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대한야구협회(KBA)와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개선내용을 보면, 경기당 투구 수 130개로 제한, 한계투구 후 3일간 휴식 의무, 주말연속경기 최소화, 권역 재조정(8개 → 10개 권역)으로 이동거리 최소화,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지침 마련, 최저학력제 미도달 선수 경기 출전 제한, 일선학교에 대한 교육청의 지도감독 강화 등이다.
현행 고교야구리그(주말리그)는 기존의 고교야구대회(토너먼트)가 주중에 실시돼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이 미흡하다는 국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1년 3월부터 시행돼 왔다. 동일권(8개 권역), 광역권(4개 권역) 리그와 전·후반기 왕중왕전(황금사자기·청룡기) 등에 총 60팀이 참가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학생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과 학습권이 보장됨으로써 지덕체를 겸비한 우수선수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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