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태권도를 세계 각지로 확산하기 위해 ‘태권도 사범 파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남아공, 우루과이 등 19개국에 19명의 태권도 사범을 파견했고 올해는 레소토, 알제리, 우간다, 케냐, 콜롬비아, 파나마,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벨라루스 12개국에 12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파견이 이뤄지면 총 30개국에 31명의 태권도 사범이 진출하게 되고 이들은 한류 원조인 태권도의 해외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 사범 파견은 문체부가 우리나라 정통 무예와 함께 정신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한 번 태권도의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파견된 이주상 사범의 현지 활동으로 방글라데시 국가올림픽위원회는 태권도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획득을 위한 4개 종목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방글라데시 국가 올림픽위원장(육군참모총장)의 태권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군사보호지역 내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태권도 보급이 승인돼 이주상 사범은 현재 8개 학교에서 순회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파견된 태권도 사범들은 현지 문화원, 대사관, 국가협회 등에서 근무하면서 태권도를 보급하고, 우리 문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태권도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사범은 국립대학 태권도학과 수업 지도(우간다), 국가대표 지도(알제리,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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