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성길 기자] 여자축구 국제 심판 출신인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모교인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체육과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오늘부터 수업에 들어갔다.
홍 이사는 한국인 최연소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을 얻어 10년간 활약했다. 2003년 만 23세의 나이로 국제심판이 된 그는 2010년 FIFA U-20 월드컵 개막전, 2010 잉글랜드 여자 FA컵 결승, 2012 런던올림픽 등에서 휘슬을 불었다.
2012년 심판에서 은퇴하고서 이화여대에서 2년간 강의한 그는 마침내 정식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뤘다. 이번 학기에는 스포츠경영학 전공과목, 스포츠 세계화라는 교양과목과 건강과학 실기 등을 가르친다. 그는 이날 오전 이미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홍 이사는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어서 좀 더 특별한 것 같다"며 "신임 교원인 만큼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작년까지 입시에 찌든 후배들에게 4년간 가슴 뛰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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