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의 지상 부지 일부가 공공기관 보유자산의 매각에 관한 관련 법령의 절차에 따라 지난 2월 21일 에쓰오일에게 최종 매각됐다.
석유공사의 울산 비축기지 부지 매각은 공장을 신설하고자 하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민관이 상호 윈-윈하는 맞춤형 투자지원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공장증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한 에쓰오일은 총 8조원 규모의 투자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1단계로 201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고, 2단계로 2017년 이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연구개발 기능 강화, 정제시설 첨단화,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금번 부지매각을 통해 노후 된 지상 비축유 저장탱크를 반영구적인 지하 저장시설로 대체하고 향후 비축유 저장시설 유지관리비를 연간 20억원 이상 절감하는 등 비축기지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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