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올시즌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1, 2회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고 4이닝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번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고, 후속타자 브랜드 필립스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조이 보토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의 실책(1루 악송구)이 겹치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계속된 위기에서 라이언 루드윅과 제이 브루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2회말에도 류현진은 2아웃 상황에서 해밀턴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째를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잭 코자트와 브라이언 페나를 범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후안 듀란에게 풀 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해밀턴을 맞이한 류현진은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고, 후속 필립스는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1, 2회에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3회 들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3회말 보토-라이언 루드윅-제이 브루스로 이어진 신시내티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4회말에도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잭 코자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페냐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58구를 던진 류현진은 4-2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호세 도밍게스에게 물려줬고, 이날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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