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4월에 크게 증가하고 6월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549만명에서 2013년 627만명으로 5년간 약 78만명(14.2%)이 증가했고 연평균 변화율은 3.4%로 나타났다.
월별(1월~6월)로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 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정도 높았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 구간별 성별 진료인원 비중은 2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높았으나 20세 이후 여성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20~30대는 여성의 비중이 60%이상으로 다른 연령 구간에 비해 특히 높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황사,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착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감기와 달리 발열증상이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 이외에도 눈 충혈, 눈․코 주위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약물에 따른 부작용에 주의해야한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보통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건보 측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으로 침구류, 카펫 등의 실내 청소로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좋다. 그 외에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코 세척과 가글 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