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일 독일 전지훈련(3월 26일∼4월 2일)과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 대회에 나설 20명의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캐나다 출신의 딘 홀든 총괄 인스트럭터와 김영오 감독, 김노수 코치가 대표팀을 이끈다.
여자 대표팀은 2013 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대회 우승 멤버가 주축을 이룬 가운데 일부 선수가 교체, 추가됐다.
지난 9∼13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14 아시아 여자 챌린지컵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삼았다.
세계 랭킹 24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영국(19위), 이탈리아(20위), 폴란드(23위), 호주(27위), 뉴질랜드(28위)와 맞붙는다.
주장 한수진(27)은 "그간 흘렸던 땀이 헛되지 않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지난해처럼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이 돼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공수 주축들은 그동안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수문장 신소정은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 세인트 프란시스자비에르 대학교(StFX)의 주전 골리로 나서 경기당 실점률 전체 7위(1.39)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 박종아(18)와 수비수 박예은(18)은 캐나다 국제아이스하키 아카데미에 유학, 선진 하키를 경험했다.
더불어 나이 제한 탓에 국제 대회에 나서지 못하던 최지연(16)과 박채린(16)의 가세는 공격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소집 훈련을 치르는 여자 대표팀은 25일 독일로 출국, 뮌헨 인근의 바트퇼츠에서 4월 1일까지 전력을 담금질한다.
4월 2일 결전지인 이탈리아 아시아고에 입성, 4월 6일 뉴질랜드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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