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서정인 외교부 남아태국장과 엄비카 데비 루인텔 네팔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제2차 한-네팔 국장급 정책협의회가 21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양국 정책협의회는 2005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개최된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고위인사교류, 경제·개발·고용·문화분야 협력방안, SAARC(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간 공통 관심사를 포함한 제반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한국과 네팔은 그 동안 우호협력 기조 속에 지속적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또 풍부한 노동력, 수자원 및 관광자원을 보유한 네팔과 선진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협력적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경제교류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측은 경제개발 경험 전수 및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네팔 측은 고용허가제 쿼터확대 및 개발원조 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루인텔 국장은 협의회에 앞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을 예방해 한국의 경제원조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대북정책 및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 서 국장은 지난 3.18 네팔에서 사원 및 군사시설을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 방송국 관계자들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네팔측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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