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를 지원해 4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4 런던도서전’의 마켓포커스(Market Focus) 국가로 참가한다.
1971년에 시작된 런던도서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과 함께 저작권 거래를 위한 비즈니스 중심 도서전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100여 개가 넘는 국가에서 약 2만 5000명의 출판인, 서적상, 출판 에이전트, 사서 및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왔다.
한국은 지난 2012년 베이징국제도서전, 2013년 도쿄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에 이어 올해는 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 국가로 참가해 아시아를 넘는 영어권 시장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이번 도서전 참가 콘셉트는 책과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세계인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출판문화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다.
마켓포커스관(516㎡) 중 한국 출판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관(258㎡)에서는 이번 도서전 참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특별전, 한국 전자책의 기술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우수 전자책 콘텐츠를 시연해 보는 전자출판 특별전,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와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 근대문학특별전 등이 마련돼 한국 출판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참가출판사의 도서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는 비즈니스관에는 교원, 예림당 등을 포함한 10개 출판사 외 전자출판업체(아이포트폴리오, 아이이펍, 와이팩토리 등 7개사), 인쇄업체(대한인쇄문화협회, 금강인쇄 등 5개사), 웹툰 관련 업체(네이버, 아트피그소프트, 발해) 등을 포함해 총 25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민다.
사계절, 문학동네, 초방, 한림출판사 등 19개사가 위탁전시 출판사로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위탁도서의 수출 상담을 위한 수출전문가가 파견돼 위탁도서 전시가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이번 마켓포커스 참가를 통해 역량 높은 한국 작가와 문학이 영미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창조경제 선도국이자 팝 음악, 뮤지컬 등 세계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문화강국인 영국과의 문화교류가 보다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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