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초등돌봄교실이 1193개 더 늘어난다. 교육부는 개학 이후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추가 희망 학생(3만 910명)을 수용하기 위해 1,193개 초등돌봄교실을 추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초등돌봄교실은 전국 5910개 학교의 1만 702실에서 22만2866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가 설치로 초등 1, 2학년 희망학생과 지난해 초등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던 3~6학년 희망학생들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돌봄교실에서 수용 가능한 경우에는 즉시 수용하고, 초등돌봄교실 추가 구축이 필요하면 학교 여건에 따라 연휴 기간을 활용해 공사를 실시하고 필요 인력을 확보해 빠른 시일 내에 학생들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별로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1개 이상의 무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별 특성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여건에 따라 겸용교실 설치 시에는 전용교실 환경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성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전용교실과 겸용교실의 수용 학생 수를 적정하게 조정해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되, 비상시 대리인 사전 지정제를 운영하고, 불가피한 경우 학교여건에 따라 보조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돌봄교실 확충에 필요한 추가 시설비는 국고로 약 179억원을 지원하고,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지방비로 우선 확보할 예정이다”며 "초등돌봄교실 추진 상황반을 계속 운영하면서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함으로써 학교와 학부모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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