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입소 신청이 가능해지고, 신청한 어린이집의 입소 대기 순번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산, 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2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은 어린이집에서 그동안 수기 장부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스템이다. 부모는 자녀의 어린이집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어린이집은 시스템으로 대기 아동을 관리할 수 있다.
그간 어린이집은 입소를 신청한 영유아와 부모 정보, 입소 대기 순번을 수기 장부로 관리함에 따라 자녀의 입소를 신청한 부모는 어린이집의 대기 순번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어린이집은 대기 아동 관리, 입소 대상자 자격 확인과 입소 처리를 별도로 수행하면서, 입소 순번에 대해 부모와 마찰을 겪는 등 불편한 점이 지속 발생해 왔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부산, 제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 왔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1,827곳의 어린이집에서 약 4만여 명이 시스템을 활용해 입소를 신청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1일부터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모든 부모와 어린이집이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또한 보육의 우선 제공 대상 영유아 중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차상위계층·장애인 부모의 자녀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과 연계해 자동으로 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해당 영유아의 부모는 자녀가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별도의 자격 확인 서류를 어린이집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입소대기 관리시스템은 직장·부모협동어린이집을 제외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앞으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싶은 부모는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 혹은 스마트폰 앱(아이사랑포털)을 통해 원하는 어린이집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검색한 후 입소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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