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생활속 재해와 매우 밀접한 부서인 국토교통부는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현장중심의 재난안전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 전 분야 4,000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초동조치 매뉴얼 알기 쉽게 작성, 불합리한 재난대응 관행 전면 개선, 수시로 재난대응 훈련 실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전국 4천여 곳의 국토교통 재난 분야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 26일간 시행한다. 교량, 터널, 댐 등 사회기반시설 3,400여 곳과 건설현장 570여 곳 등에 대한 우기대비 안전점검과 재난대응체계, 시설물 유지관리체계 점검을 포함한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인명구조에 있어 결정적인 초동조치 매뉴얼은 쉽게 새로이 만든다. 그간의 매뉴얼이 실제 상황에서 작동 가능한지를 전면 재검토하고 사고 직후 골든타임에 현장관계자들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알기 쉽게 정리하게 된다.
그간의 불합리한 재난대응 관행이 없었는지 꼼꼼하게 점검된다. 그간 관행적으로 협회나 단체 등에 안전업무를 위임하고 위탁한 경우 관리감독 실태가 엄격하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점검하게 된다. 특히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기본과 원칙이 무시되는 재난대응 점검 관행이 없었는지도 확인해 이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단위로 해오던 재난훈련을 수시로 실시한다.사고발생시 재난 관계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매뉴얼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중에도 10분 또는 20분의 짧은 시간을 활용해 수시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사고대응 도상훈련도 진행된다. 철도, 항공 등에서 과거 20년간 발생한 대형재난사고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 5회에 걸쳐 장관이 직접 안전관계자들과 도상훈련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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