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땅을 파지 않고도 땅 속에 매장된 수도 관로를 다시 재생시켜,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케 하는 신공법이 개발돼 화제다.
상·하수도관로 비굴착 보수전문 시공업체인 ㈜아록이엔지(대표 최장환, www.arokeng.co.kr)는 다기능 안전고압호스를 이용한 하수관거 비굴착 전체보수공법인 ‘MSHS공법’을 개발,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을 인증 받아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일특허 하나로 신기술을 인정받은 아록이엔지는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상·하수도 보수공법의 새 시대를 연 저력 있는 회사다.
MSHS공법은 최첨단 장비로 관로 내부를 촬영하고, 안전고압호스를 투입해 전 관로에 스팀을 균일하게 분사하는 기술이다. 마치 내시경검사처럼 땅을 파지 않고도 관로 내 상황을 촬영하여 진단하고, 별도의 배수시설 없이 안전 고압호스를 통해 응축수를 배출하여 관로 전체를 보수한다.
비굴착업계의 발굴의 기술이라 하여 일명 메시공법이라 불리는 이 기술의 핵심은 적정경화온도를 관로 전체에 동일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비굴착 보수공법은 열원이 한 쪽에서만 공급되고 반대편까지 도달되지 않아, 열공급의 불균형으로 경화가 고루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MSHS공법은 동시경화반응을 이끌어 내기 때문에 기존 공법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 강도 높은 경화로 품질향상을 극대화 시켰고, 시공시간 30% 단축 및 비용 14~25% 절감으로 경제적이란 평가까지 받고 있다. 게다가 와이어가 보강된 고압호스 덕분에 작업환경의 안전성은 높이고, 피로도는 줄였다.
아록이엔지는 품질, 경제성, 안전성의 삼박자를 갖춘 MSHS공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각종 건설기법 신기술 등에 관한 특허를 획득해 상·하수도관로 보수전문 시공업체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최 대표의 남다른 뚝심이 있었다. ‘호구지책이 아닌 백년을 내다보며 초석을 닦는다’는 일념으로 끊임없이 기술혁신에 매진해온 최 대표는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며 문제의식을 통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소 독서와 사람과의 만남을 자기 개발의 원천으로 삼아 노력하는 CEO로서 주변인들에게 귀감이 되어 온 그는 현재 (사)우리공원가꾸기운동본부의 대표로도 활동중이며, ‘나로부터 아름다워지는 세상’임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도심 속 황폐된 공원을 정서적 안정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대표는 “‘즐겁고 가치 있게’라는 사훈에 걸맞게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아록이엔지 최장환 대표는 ‘MSHS공법’ 연구개발을 통한 비굴착 보수공법의 기술·품질혁신에 헌신하고 상·하수도건설산업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