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시개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원(8백6십6만 ㎡)에 조성되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삼호지구(이하 삼호지구)에 대한 개발 구역, 계획 변경,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솔라시도’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8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솔라시도는 구성지구, 삼호지구, 삼포지구 3개의 지구로 조성되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이름(브랜드)으로 음계의 높은음자리 음인 ‘솔·라·시·도’를 가리킨다. 태양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도시, 리듬과 활력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호지구는 지난해 12월 선정된 구성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지구다. 서울에서 320km, 광주에서 50km 거리에 조성될 삼호지구의 주변에는 다도해와 함께 영암호와 금호호가 자리 잡고 있어 바다와 호수는 물론 온화한 기후, 풍부한 일조 조건도 갖추고 있다.
삼호지구는 경관을 형성하는 특화된 테마휴양 도시, 친환경 태양에너지 등 자연생활 문화 기반 조성을 통해 자족형 복합도시를 실현하는 것을 개발 방향으로 설정했다. 또한 전체 개발 면적 중 골프장, 명상휴양단지, 승마장, 등대전망대 등의 관광시설 용지로 3백2십여만㎡(35.5%), 공원 녹지와 도로 등의 공공시설 용지로 2백8십여만㎡(32.5%), 주거 용지로 1백3십9만여㎡(16.6%)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주거 용지에서는 단독주택 규모 확대, 에너지 절감형 주거 형태 도입, 정주 기능을 위한 친환경적 저층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상주인구 1만 명(4,000세대)을 기준으로 기존 녹지와 수계의 보전을 통해 도시의 녹지 축이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공간(공원 녹지율 26%)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삼호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호지구에 대한 공사 착공이 진행되면 삼호지구 건설 단계에서 3조 9,800억여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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