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16, 17일 양일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전국 청소년 대표, 전문가, 청소년 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을 열고 올해의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활동을 펼쳐 갈 계획이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직접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협의체로 2004년 시범운영 후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고 있다. 제10회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175명은 17개 시․도별 공개모집 등을 통해 선발됐고 중·고·대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년간 청소년특별회의를 통해 제안된 정책과제는 총 357건으로 이중 316건의 정책 과제가 수용(88.5%)돼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중에는 2011년 제안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청소년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과제가 실제 법률 개정으로 이어져 2012년 3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청소년들도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2012년 제안된 ‘청소년 의견이 반영된 공모전 실시’라는 정책과제는 지난해 ‘청소년 꿈 대회’로 이어져 청소년이 직접 기획해 진행, 평가까지 수행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올해 청소년특별회의를 이끌어갈 의장단 3명(의장1, 부의장2)도 선출하고 지역별 사전회의, 온라인(다음(daum) 카페)토론을 통해 선정한 예비의제 3개 중 분임토의와 투표를 통해 정책의제를 선정한다.
이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 청소년지도자 등과 함께 워크숍, 정책토론회,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11월 중 청소년특별회의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해 정부에 건의하게 된다.
여가부 권용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정책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며 “올해도 열정적인 참여로 청소년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의제가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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