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교통 소통, 안전, 환경 개선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회전교차로(Roundabout)를 내년부터 일반국도 등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이 자동차들이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회전해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하는 평면교차로의 일종이다. 서행으로 교차로에 접근한 자동차가 교차로 내부의 회전차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에게 양보하며 진입하는 것이 기본 운영원리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0년 도입돼 교통지체, 교통사고 잦은 지점, 환경오염 유발지점 등을 대상으로 전국 지방지역 364개소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44%, 통행시간은 평균 3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반국도에도 올 상반기부터 회전교차로 설치가 가능한 도로를 조사해 설계에 반영하고 2015년부터는 1일 교통량 1만 5,000대 미만인 구간을 대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 안내표지에 따라 속도를 줄여야 하고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약속된 규칙을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회전교차로가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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