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공수빈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저소득층 자녀의 EBS 교재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초·중·고 학생 23만 여명에게 EBS교재 92만부(정가기준 69억원 상당)를 지원하고 교재 발간과 동시에 교재를 받을 수 있도록 무상 배포시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매년 2월초 EBS교재 무상 지원 대상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3월 중순경부터 교재를 무상 지원해 교재 배포가 지체돼 왔다. 오는 6월부터는 지난해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무상 지원 인원을 근거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에게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EBS 교재 무상지원 사업은 2004년 저소득층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능강의 이용을 돕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현재는 지원범위를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 전체로 확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지역간,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순직한 교사, 경찰, 조종사 자녀, 전방군인 자녀,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도 포함해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매년 1월초 EBS 신학기 교재 발간과 동시에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발간되는 EBS 교재도 발간과 동시에 사회적 배려계층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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