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IA)에서 발표한 2013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인용해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순위가 2012년 5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세계 3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협회연합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만 1,135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됐다(2012년 10,498건). 이 중 한국은 총 635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3위, 세계시장점유율 6%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1년 6위(469건), 2012년 5위(563건)에 이어 올해도 순위가 두 단계 상승하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국제회의 주요 개최국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세계 주요 국가별 개최 순위를 보면, 싱가포르가 994건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미국이 799건으로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달성했으나 일본은 588건으로 두 단계 하락한 4위를 차지했다. 벨기에와 스페인이 각각 505건으로 공동 5위, 독일이 428건으로 7위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독일은 개최 순위가 3단계 상승하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일본을 비롯한 벨기에,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은 국제회의 개최건수, 순위가 동시에 하락했다. 2011, 2012년 10위를 차지했던 호주 대신 영국이 349건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지난해 ‘제3차(2014~2018)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려는 민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향후에도 국제적인 마이스(MICE) 개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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