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시련을 극복해 낸 사람들의 수기를 읽다보면 그 아픔이 느껴져 눈시울이 붉어진다. 하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볼 수 있기에 마냥 아프기만 하지는 않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산재보험 체험수기 공모전’의 입상작 15편을 선정했다.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1편의 수기가 접수됐다.
산업재해라는 큰 시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재활 의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산재근로자들. 산재로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었지만 산재근로자 자녀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룬 산재근로자의 자녀들. 남모를 고통으로 힘겨웠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건축공사 현장에서의 산재 사고로 하바신 마비가 됐지만 산재보험의 혜택으로 사회복지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상우(48세) 씨가 수기 ‘한 알의 밀알이 되어’로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우수상은 ‘나는 손가락에 발톱이 자라요’(전점세, 48세), ‘한줄기 오아시스’(최옥란, 32세) 에게 돌아갔다.
15편의 입상작은 공단 사보‘희망나무’와 SNS 등에 연재되고, 장려상 이상의 작품은 편찬중인 ‘산재보험 50년사’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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