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새벽 시간대에 브라질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는 탓에 월드컵 특수는 제한적인 요소가 있으나 이를 최대한 살리려 국내 마트·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한국 대표팀 경기를 전후로 다양한 판촉 행사를 연다.
GS수퍼마켓은 한국 대표팀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17일 POP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모든 품목을 20% 현장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한국 경기 전날 오후 5시부터 영업 종료 시까지 수입 맥주, 과자 스낵류 전 품목을 BC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러시아전 하루 전날인 17일 오후 5시부터 40여 가지 세계맥주를 시음하고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월드비어 페스티벌' 행사를 마련한다.서울 역삼동 복합문화공간 라움(RAUM)에 고객을 초청, 기네스, 아사히, 파울라너, 칼스버그, 필스너우르켈 등 세계맥주를 준비해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편의점 GS25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내놓았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에 열리는 러시아전을 시작으로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 27일 오전 5시 벨기에전을 모두 매장에 설치된 'GSTV'로 생중계한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아침 식사를 하는 고객을 겨냥해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7∼9시에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을 BC카드로 1천5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20%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편의점 CU는 6월 한 달간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커피, 차, 우유, 라면, 육가공, 숙취 음료 등 인기상품 16개를 선정해 제품 2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2+1' 행사를 연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김성환 마케팅팀장은 "대표팀 경기가 모두 새벽이다 보니 심야에 편의점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양한 먹을거리 상품 위주로 할인·증정행사를 강화해 고객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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