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강영란 기자]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남미 국가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안전행정부는 26일 에콰도르 공공행정청과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남미 국가간 전자정부 분야 MOU를 맺기는 이번이 첫 사례다.
양 국가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 기간 중 장관 회담에서 전자정부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이후 협력의제에 대한 수차례 논의를 거쳤다. 이번 MOU 서명식은 UN 공공행정포럼 참석차 방한한 에콰도르 레오나르도 레예스(Leonardo Leyes) 차관과 안행부 박경국 제1차관 간 이뤄졌다.
금번 MOU에는 에콰도르에 한국식 전자정부 정책 및 우수사례 전수, 전자정부기본법 수립과 행정 서비스 창구 단일화 등 에콰도르의 전자정부 현안 관련 협력, 정보자원 보호 및 관리 협력, 양측의 전자정부 전문가 교류파견을 통한 기술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2012년 에콰도르에 전자정부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시작으로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 에콰도르도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3 전자정부 글로벌포럼 및 2014 UN 공공행정포럼 등에 공공행정청 장·차관이 참여하는 등 전자정부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교류협력이 활발한 국가로 꼽힌다.
안행부 박 차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에콰도르의 전자정부 발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UN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세계 1위를 계기로 전자정부 선도 국가로서 각국 및 국제기구와 전자정부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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