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국도 31호선 온산~두왕 구간이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개통돼 올 여름 휴가철에 울산 간절곶과 진하 해수욕장, 해운대 등 관광길이 한결 여유롭게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울산광역시 남구를 연결하는 국도31호선(온산-두왕)을 1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온산-두왕 국도건설공사는 울산광역시에서 유일한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는 국도 31호선 6.5km를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3월 첫 삽을 뜬 후 8년 4개월만이다.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황강 우측 약 1.5km구간의 고라니, 너구리 서식지와 갈대숲을 최대한 보존하며 건설했다.
지금까지 울산남부지역 산업단지에서 부산-울산 고속도로 문수IC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도로와 시가지도로를 이용해 출퇴근 시간에 지정체가 발생하고 교통사고 위험성도 높았다.
온산-두왕 구간은 이미 개통 된 두왕-무거(14호선)와 연계해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됨으로써 통행거리 2km, 통행시간은 약 15분 정도 단축된다. 특히 시가지도로를 통과하던 화물차의 교통 분산으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던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산-두왕 구간은 국도 14호선의 포화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울산신항만 배후도로로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국도31호선은 여름 휴가철에 간절곶, 진하 해수욕장, 장안사, 해운대 등 주요관광 명소를 찾는 차량 증가로 인해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됐다. 앞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 지역 관광산업에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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