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윤미 기자] 여성가족부는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을 경기 북서부 지역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로 신규 지정해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34개소로 확대된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여성가족부-경기도-경기지방경찰청-명지병원 4자 협약으로 여성 경찰관,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치료사 등이 상주하며 24시간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기 북서부 지역에서는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없어 진술 조사(일산경찰서 여경으로 구성된 전담조사팀 등)와 의료·심리 지원(의정부, 서울 또는 인천 소재 센터) 별로 각기 다른 기관에서 실시됐다.
경기 북서부지역 센터 설치로 고양·김포·파주 지역 피해자도 사건 조사와 의료·심리·상담 서비스를 한층 가까운 곳에서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지병원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응급실 옆에 피해자 전용 산부인과 진료실·상담실·진술녹화실 등을 마련한다. 병원 인근에 건물을 임차해 성폭력피해 아동·청소년 심리평가·치료실, 상담실, 안정실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정감 있는 분위기에서 아동·청소년이 진술할 수 있도록 성인 진술녹화실과 별도로 아동·청소년 전용 진술녹화실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명지병원은 소아응급센터 등 아이들을 배려한 특수한 치료 공간이 있고 우수한 의료진이 많다. 치유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피해자 지원이 가능해 이번에 경기 북서부 지역 여성·아동 해바라기 센터로 지정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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