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는 가자지구 내 한 유엔학교에 또다시 탱크 포격을 가해 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드난 아부 하스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께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는 제발리야 난민캠프 내 유엔 학교에 포격을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3일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천262명이 숨지고 7천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번 포격에 대해 아직 아무런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지난 8일 이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공습과 포격을 감행해 가자지구 내 유일한 화력발전소가 파괴되고 최소 1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53명과 민간인 3명 등 5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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