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태안 해병대 캠프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침몰참사 등의 대형사고가 잇따라 터지며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안전불감증, 배금주의, 인명경시풍조 등이 만연한데다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와 총체적 재난관리시스템 부재까지 겹쳐 화를 키운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럼에도 통철한 자기반성과 개선노력 등은 고사하고, 모든 것을 남의 탓이나 외부요인으로 돌리려는 행태가 여전하다. 고질적인 ‘남 탓’ 문화야말로 ‘망국의 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 소방본부(www.gnfire.go.kr) 이창화 본부장이 지난 2월 취임과 동시에 ‘내 탓 니 덕분’ 운동을 전개해 화제다.
이 본부장이 ‘구국의 성웅’ 이순신장군의 유비무환, 멸사봉공, 임전무퇴, 창의․개척 정신에서 착안․주창한 ‘내 탓 니 덕분’ 운동은 경상남도소방본부 산하 17개 소방서의 의식개혁교육과 생활화지침 등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공직비리와 사실무근투서 등으로 조직 내에 퍼져있던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실추된 공직기강 확립과 소방신뢰 회복 등을 위해 ‘내 탓 니 덕분’ 운동을 시작했다”며 “경상남도 2천2백여 소방공무원들의 사명감 고취, 사기 진작, 신뢰와 결속 강화, 적극적인 업무태도 배양 등에 긍정적․선순환적인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부터 ‘내 탓 니 덕분’ 운동을 실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면, 대립과 갈등의 ‘제로 섬(zero sum)’이 아니라 상생과 협력의 ‘플러스 섬(plus sum)’ 관점에서 우리 사회가 진정한 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열 것”이란 제언을 덧붙였다.
이에 이 본부장은 스스로가 ‘내 탓 니 덕분’을 솔선수범하고 ‘유비무환, 창조․실용, 인화단결’의 3대 복무방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안전 소방, 생활 속 소방의 가치 확립과 조직역량 극대화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985년 소방장학생으로 발탁된 이후 소방공무원의 길로 들어서 경남소방본부 방호구조과 화재조사담당, 거창·사천·진주소방서장,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 소방방재청 소방산업과장 등을 역임하며 일선지휘관과 화재․구조․구급 등의 업무를 두루 섭렵하고, ‘모범공직자’로서 대통령표창과 근정포장 등을 수여받은 그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한 마디로 경남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경남도민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충실하며,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 수호, 생활민원 해결 등을 위해 24시간 대기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자랑스럽다. 그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임무수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당부하고 “국민들도 가정, 직장 등에서 ‘내 탓 니 덕분’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람”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경상남도 소방본부 이창화 본부장은 경남도민의 생명․재산보호와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에 헌신하고, ‘내 탓 니 덕분’ 운동 전개로 의식개혁과 조직역량강화를 이끌며, 소방공무원의 위상제고 및 공직기강 확립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능률혁신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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