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유예림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자유학기제 중인 중학생 30여명과 함께 전국의 대표 산업현장을 탐방하는 ‘2014 기술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기술대장정은 인천, 강화 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교육부에서 시범 실시중인 자유학기제를 활용할 학교 밖 외부 프로그램이 부족한 지역의 학생을 우선 선발했다.
2014 기술대장정은 숙련기술인 우대풍토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직업진로를 찾고 있는 중학생들이 전국의 첨단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숙련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장, 기능한국인 등 우수숙련기술인과의 만남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30여명의 학생들은 4일 오전 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전남 영암군), 포스코 광양제철소(전남 광양시), 두산중공업(경남 창원시), 대덕연구단지(대전), BMW 드라이빙센터(인천) 등 전국의 첨단 산업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방문지 견학과 함께 첨단 과학기술 실습, 안전문화 현장 체험, 트랙 주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숙련기술을 몸소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이번 기술대장정에 다수의 학생을 참여시킨 강화중학교 강혜원 선생님은 “학교를 벗어나 자유학기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외부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며 “기술대장정은 산업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체험하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리고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많은 학생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산업현장 방문과 숙련기술인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기술의 세계를 알려 줄 것이다”며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진짜 실력인 기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청소년들이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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