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한류 잠재시장인 중남미 지역에 국내 우수 문화콘텐츠 상품을 소개하고 한류 산업의 확산을 도모하는 ‘코리아브랜드 한류상품 박람회 2014(한류상품 박람회)’가 13일부터 15일(현지 시각)까지 3일간 브라질 상파울루 월드트레이드센터(World trade Center) 골든홀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류상품 박람회는 2013년 시작돼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올해 개최된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를 한류콘텐츠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으로 이어가고 국내 브랜드기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최된다.
문화콘텐츠와 정보기술(IT), 한류상품 및 패션, 식품 등, 국내 대표 수출 유망분야의 69개 참가 기업들은 이번 한류상품 박람회를 계기로 한류 잠재시장인 중남미 신흥시장의 브라질 대중들과 만난다. 230여 개의 브라질 주요 기업과의 수출 상담회를 통해 지리적,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콘텐츠 시장 판로 개척과 확대에 힘썼다.
더불어 17일부터 20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는 ‘중남미 시장 개척 상담회’와 연계 진행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남미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그동안 케이팝(K-POP)을 통해서 한국을 접했던 브라질 대중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소개하기 위한 ‘콘텐츠관’도 마련됐다. ‘라바’와 같은 인기 캐릭터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여러 애니메이션들이, 게임, 드라마 등 중남미에 친숙한 한류 콘텐츠와 함께 전시돼 현지 기업과 대중에게 우수한 한류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브라질 우호증진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 당일의 케이팝(K-POP) 스타 공연과 브라질 현지 한류 팬들의 케이팝 모방(커버)댄스 공연은 물론 참가 업체의 상품으로 진행된 한류스타 메이크업 패션쇼 등은 사전 신청을 위한 홍보사이트가 한때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명 한류스타와 함께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고 온라인 구매를 안내하는 ‘한류 이비즈(e-Biz) 쇼'는 지역적 한계로 유통망 구축이나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개념의 홍보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같은 ‘한류 아마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한류 신흥시장인 브라질에서 한류 팬들을 만족시키고 동시에 국내 우수 문화콘텐츠 상품을 전시·홍보함으로써 한국-브라질 양국 간의 문화 공감대 조성, 국내기업 중남미 진출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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