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 및 추석물가를 점검했다. 또 부산에 동북아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으로부터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가공·관광 산업을 생산에 접목해 세계적인 수산명소를 창조하는 사업"이라며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수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자갈치시장 상인대표 및 부산 공동어시장 사장 등 시장 종사자들과 환담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이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상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면 수산업을 관광산업, 문화산업과 융합을 시킬 수가 있고 이대로 키워나가면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안전하고 위생적인 유통구조를 갖출 것과 좋은 가공식품 개발 사업을 통해 수산물의 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중국과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박 대통령은 “걱정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우리 수산물 품질이 굉장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다. 정부는 현재 자갈치시장 관광명소화 사업과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환담회를 마친 후 자갈치시장 현장을 둘러보며 지갑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미역 다시마 멸치 바다장어 조개 등을 구입하고 어묵회와 다시마전병 등 수산가공식품들을 시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현장방문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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