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보건복지부는 부산 포함 남부지역 등 국지성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취약 독거노인에 대해 전기·가스 안전검사 및 설비 공사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을 9월 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말 남부 일부지방 등의 국지성 폭우로 인해 최고 시간당100mm가 넘는 비가 내려 2,0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취약 독거노인은 형편이 넉넉지 않아 (반)지하 등 환경이 열악한 곳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가구침수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복지부는 현재 생활관리사를 통해 부산, 경남 창원 등 폭우가 이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독거노인의 가구침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현황파악 후 침수가구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전기·가스 누전·누수검사를 실시하고 설비 교체를 추진 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대명GE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전기 누전검사를 실시하고 전기배선의 노출과 노후화로 누전위험이 있는 가정에 대해 누전차단기, 콘센트, 노후배선 등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가스안전공사도 가스 누수검사를 실시하고 가스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타이머 콕(일정시간 이후에는 자동으로 가스 밸브가 잠기도록 하는 장치로 화재 예방 가능)을 설치 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번 지원은 독거노인 사랑잇기 협약기관과 함께 홀로 계신 어르신께 도움을 드리는 것으로 민관협력차원에서 더 의미가 있고 폭우 피해로 상념에 빠져있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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