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는 삶의 철학으로 소외계층들에게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예비사회적 기업'이라는 의미의 ‘행복한 푸드(대표 이정섭)’가 그 주인공이다.
상호에서 잘 드러나듯 (유)행복한 푸드는 저소득층을 위한 급식지원과 식자재를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곳으로써 2006년 창업해 익산시를 대표하는 급식 사업 전문회사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신선한 식재료 및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추구하는 행복한 푸드는 2011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정섭 대표는 거듭된 다른 사업의 실패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우연히 아동급식지원센터를 접하면서 식품사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성실성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매출액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립하고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고용에 힘쓰고 있다.
후원활동은 행복나눔마켓에 매월 백미 30포대를 정기 기탁하고 희망두드림센터에 장학금 및 물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런 이 대표의 나눔실천은 해외로까지 이어져 몽골 어린이 2명과 캄보디아 시소폰 기독대학에 꾸준히 일정금액의 후원을 하고 있다.
수년간 병석에 계시는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소문난 효자 이 대표는 "지극 정성과 자기희생으로 14년째 시어머니를 돌봐 주는 아내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에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기로 한 상태다.
그는 "몸으로 기부를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내 시신을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하고 난 뒤 기분이 너무 좋고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웃음을 지었다.
50세가 훨씬 지난 나이에 군장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졸업한 그는 “사회복지에 대해 정식적으로 배우기 위해 학교를 다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60~70세 노인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며 "복합 상가를 운영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행복한 푸드 이정섭 대표는 결식아동·소외계층을 위한 급식지원 사업을 통해 나눔경영 실천 및 사회공헌 활동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신지식대상 경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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