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현재 국내에서 기타는 타 악기에 비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일부 그 가치가 저평가되는 부분도 있는 반면 누구나가 한 번쯤은 다뤄 보고 싶을 정도의 매력적인 악기로 쉽게 접할 수 있어 대중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칼빈신학(대학) 기타과 장형섭 교수가 후학 양성과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에 앞장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 교수는 “기타는 모든 악기와 잘 어울리고 화합하기 좋아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협연이 가능하고 음악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서 “악기는 인성교육에 있어 굉장히 좋다. 기타라는 악기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워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장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가족 기타연주단인 ‘필로스 기타콰르텟’을 구성해 국내외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필로스’는 남매 장하은, 장하진으로 구성된 기타 듀오로 기타 신동이라 불리며 다양한 방송 출연을 통해 그 음악적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있다. 이들은 남미의 전통리듬과 스페인의 플라멩고 기법을 가미한 현란한 연주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또 2012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초청연주와 미국 시애틀을 중심으로 북서부 순회공연 등 국내외 1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마에스트로 금난새 지휘자와 ‘별들의 음악회’, 10월에는 세계제일의 ‘상하이 악기 박람회’ 공연을 했다.
필로스는 현재 핀란드의 픽업회사인 b-band의 모델과 국제연맹 BBS 홍보대사, 글로벌 그룹 야마하 ‘아티스트’ 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정통 클래식 기타 연주를 기본으로 재즈, 락 플라멩고, 국악 등 다양한 분야로 음악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장 교수는 “향후 특정 계층이 아닌 일반 관객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키워 다양한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삶의 비젼을 제시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캄보디아 시소폰 대학에서도 기타를 강의하고 있는 장 교수는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캄보디아 해외봉사 연주를 꼽고 싶다”며 “그 곳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맑은 영혼을 보고 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 교수는 문화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통한 재능 기부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편, 칼빈신학(대학) 기타과 장형섭 교수는 정통 클래식 기타의 저변 확대 및 국내·외 음악 공연·협연과 장르의 틀을 깬 연구로 국내 문화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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