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고용노동부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모델을 시범 도입·운영 할 특성화고-기업群 사업단(3개)을 공동 공모한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기술·기능인에 대한 높은 대우, 직업교육에 대한 활발한 기업참여를 바탕으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현장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이 활성화 돼 있다. 이는 조기입직, 낮은 청년실업율, 높은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 산업현장중심 직업교육의 장점을 접목해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학생은 구직기간 단축,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기업은 우수 기술·기능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선정된 특성화고-기업 사업단은 공동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도제교육과정(2~3학년)을 개발하고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도제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도제교육과정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기업에서는 체계적 현장교육훈련을 이수하도록 구성된다. 학교와 기업 간 교육과정 배분 및 연계는 학교와 기업의 여건과 특성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고숙련 근로자를 연수 후 기업현장교사로 배치하고 학교 교원과 팀티칭 등의 방식으로 기업 내에서 NCS 기반 체계적 현장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참여 학생은 1학년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도제교육과정 설명회, 참여 기업 견학 등을 실시해 해당 산업분야에서의 성장 가능 경로 및 비전 등을 제시한 후 희망자 중 선발한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15일 사업공모 공고에 이어 17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10월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3개 시범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기업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도제교육과정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신청서를 특성화고 도제식 직업학교 공동심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단에 대해 현장실사, 서면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시범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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