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전행정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함께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가을 관광주간과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해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개최해 세종시민이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행정중심도시 세종시에 정착한 공무원과 입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영위하는 문화융성의 시대가 구현되기를 열망하는 마음을 담아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과 예술성을 갖춘 공연예술단체의 무대로 진행된다.
우선 오는 24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국립오페라단이 9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오페라 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오페라 음악을 방송인 김승현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제공해 사전 지식이 없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오페라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25일 세종시 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우리 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 한국에서 가장 개성적인 국악연주가인 강은일이 출연하는 ‘2014 아르코 문화순회사업-당신을 위한 노래‘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29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는 우리나라 연극 무대의 살아있는 전설 박정자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공연이 개최된다. 공연과 문학을 접목한 ‘낭독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프랑수아즈 사강(1935~2004)의 소설 속 ‘사랑과 인생’을 소재로 19세기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열정적인 삶과 파란만장한 사강의 인생 이야기를 박정자 선생의 차분한 해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9월 말부터 11월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재즈 인 시네마(드림재즈),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의 클래식 여행(클래식문화제작소), 타악기와 함께하는 ‘러브 클래식(Love Classic, 아카데미타악앙상블)’ 등 문체부에서 엄선한 8개 공연작품이 세종시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세종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올해 1월부터 매월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마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국악원 등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개최해 왔다. 인터넷 신청을 실시한 7월 공연 이후 세종 청사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모든 좌석의 예약이 30분 내에 완료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세종청사 인근은 물론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대전 예술의 전당 등 세종시 주변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지원해 세종시 주민, 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 및 가족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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