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전남 화순군 남면 다산리는 주암호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 다산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다산미술관(관장 이정남)은 전남의 대표적인 미술관이자 숲속의 쉼터로 전문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곳이며, 2001년 4월에 개관했다.
특히 다산미술관은 40여 년간 교육계에 헌신했던 故 ‘다산(茶山) 이판석 선생’이 1997년 KAL기 괌 추락사고 때 유명을 달리한 가족들의 넋을 기리며, 고향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본인의 생가부지에 건립한 미술관이란 점에서 그 뜻이 결코 가볍지 않다.
이에 다산미술관은 해마다 각종 기획전, 초대전, 특별전, 뮤지엄교육, 노인문화예술교육, 사회문화예술교육, 워크숍 등의 다양하고 알찬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한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위해 작품발표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지역문화예술 저변확대에 기여하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후원하는 ‘문화 사랑방’ 역할에도 충실해 호평을 얻고 있다.
다산미술관 이정남 관장은 “故 이판석 명예관장께선 노인들의 벗,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 사회적 약자들의 대변자였던 분”이라며 “그 뜻을 이어받아 문화예술을 매개로 ‘사람과 미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함”이라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다산미술관은 예술작품의 연구·수집·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교육·체험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민들에게 적극 다가서고 있다.
화순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아이들의 벽화이야기 ‘마음의 창열기’>, 청소년들이 전라도 사투리를 모티브로 팝업북을 제작하는 <뚝딱뚝딱 전라도BOOK ‘잉~(ING)’>, 지역 노인층 대상의
이와 함께 <다산마을 흥부네 박 축제-박공예展>과 <사평리 프로젝트 2,0-남풍展> 등을 열어왔던 다산미술관은 올해도 <토요문화학교>, <화순지역진로체험발굴 ‘미술관과 화가’>, <복권기금 자활교육 ‘손을 잡아요’>, <2014 MUSEUM FESTIVAL>,
이 관장은 “지역학교·아동센터·행정기관·문화기반시설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서비스’를 확대시켜 미술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남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인적자원 발굴 등을 견인하는 ‘싱크탱크’로서의 미술관 역할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산미술관 이정남 관장은 전남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미술관의 역할제고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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