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투혼과 열정을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손연재 선수,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수영 박태환 선수, 남자 유도 2관왕·2연패를 달성한 김재범 선수 등 512명의 대표 선수단이 참석했다.
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 문체부 2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박순호 선수단장, 조양호 체육회 수석부회장, 정의선 양궁협회장 등 정부 및 체육계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또 방송인 서경석씨와 장예원 S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 발언에 이어 선수단 소개, 대회 참가결과 보고,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축하공연,선수 소감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13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수단 오찬에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금 전에 (우리 선수단 경기) 영상을 보면서도 몇 번씩 가슴이 이렇게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표선수단 및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불굴의 정신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이야말로 승패나 성적을 떠나 모두가 우리 국민의 영웅들"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각별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5회 연속 2위를 달성할 수 있었고, 국민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국민께 선사한 감동과 기쁨이 오래갈 것 같고, 지도자들과 지원해준 기업들, 학교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 여러분은 아마도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 같다"며 "얼마 전 신문에 김재범 선수 사진이 실린 것을 봤는데 온통 손마디가 휘고,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었다. 김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아픔과 고통을 극복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여자 양궁 이특영 선수가 자신의 출전권을 양보한 주현정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며 "뜨거운 동료애와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여자 양궁이 단체전 5연패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년 뒤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대비 상황과 관련, "앞으로 선수들의 사기와 기량을 꺾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수한 선수 발굴과 육성은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선수 여러분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선수들이 훈련공간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 주제 하에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및 관계자 초청오찬 행사에서 가수 로이킴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공연을 마친 로이킴은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한 아시안게임 선수단과 함께한 자리라 더욱 뜻 깊은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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